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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네팔 히말라야

[히말라야7]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찍다! 안나푸르나 일출 상세 후기

by 킬킬이라네 2024.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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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킬이의 히말라야 방랑기7.]


이제 남은 건
‘데우랄리 -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MBC) -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TRAVELERS




데우랄리(Deurali)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3,230m 마을


01 데우랄리의 아침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아침을 거하게 먹으면 산행 중 급똥을
피할 수 없고 더부룩해서 트레킹이 힘들어서
삶은 계란 1개와 진저티로 간단하게 먹었다.



[트레킹 시작]


데우랄리 -->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
가는 길은 협곡이 장관을 이룬다.

협곡 가운데 냇물이 흐르고 냇물을 따라간다.
앞에는 웅장하게 펼쳐진 뷰라니.


하지만 힘든 건 여전하죠.


가는 길에 틈틈이 비상 간식
보충해주면서 트레킹하기.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MBC)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3,700m 마을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 표지판]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
(Machapuchare Base Camp = MBC)

‘마차푸차레’ 는 ‘생선 부리’ 라는 뜻으로
안나푸르나 봉우리보다 조금 더 뾰족하고
두 갈래로 갈라져 있는 모양새다.

트레킹 내내 마차푸차레를 정면으로 보면서
걸을 수 있어 눈이 즐거운 트레킹 코스다.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 마을]


저 멀리 보이는 마차푸차레 마을.
지금까지의 마을 중 규모가 가장 작다.

안나푸르나를 가기 전 마지막 들를 수 있는
마을이라 여기서 하루 묵고 새벽에 안나푸르나를
오르는 트레커도 많다고 한다.



[MBC에서의 점심시간 및 휴식]


주문한 점심 식사가 나오기 전까지
진저티를 마시며 휴식하는 킬킬이.

뒤의 협곡이 워낙 뷰가 좋아서
어떻게 사진을 찍든 멋지게 나온다.


산이 마을을 감싸듯이 자리잡고 있어서
높은 고도임에도 바람이 심하게 불지는 않는다.

그래도 가만히 있으면 충분히 춥기 때문에
휴식 시간에는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함


트레킹 중에는 땀이 나고 많이 더워서
얇은 옷만 걸치고 트레킹해도 좋다.


휴식할 때는 땀이 마르기 때문에 추위를 많이 느낌.
두꺼운 겉옷 1개 보다는 얇은 겉옷이나 바람막이를
많이 가져가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점심시간.
가만히 앉아서 먹기 때문에 너무 추웠음.
사실상 점심시간이 가장 추운 시간이 아닐까.



[휴식 후 다시 트레킹 시작]


12월의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12월이면 눈이 오는 시기는 아니지만
마차푸차레를 지나고 나서는 눈이 많이 보인다.

눈이 듬성듬성 쌓여 있는 길과 얼어 있는 계곡.
기온이 낮은데다 산의 그림자로
응달진 길이기에 더욱 그렇다.

본격적으로 두꺼운 옷을 입고 트레킹을 시작했다.


그냥 풀밭길을 걸어도 이렇게 장관인데
1~2월 눈이 가득 쌓인 길을 걷게 되면
얼마나 황홀할까 싶었음.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MBC) 에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까지 가는 길은
꾸준한 오르막 길이긴 하지만 경사가 높지 않다.
근성만 있으면 누구나 갈 수 있는 길임.


근데 이 코스가 안 힘들 것 같은데
은근히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코스다.

계속 내리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이
경사는 높지 않아도 계속된 오르막이 죽을 맛임.


n회차 쓰러진 땃쥐는 지나가던
트레커에게도 걱정을 샀음.


힘겨워하는 땃쥐를 위해 새로운 방안
제시를 해준 고마운 트레커 친구들.
하지만 땃쥐를 두고 나만 정상을 찍다니.
그건 안 되지.


땃쥐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 했습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4,130m 마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도착]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도착!
ABC에서 ABC초코렛과 함께 인증샷.





[숙소 도착]


숙소의 방을 배정받긴 했는데 방에서 자면 추워서
입 돌아갈 것 같길래 그나마 따뜻한 다이닝룸에서
다같이 자기로 했다.

다이닝룸은 아래 그림과 같이 생겼음.


침대로도 겸하여 사용하는 의자라서 큰 편이다.
히말라야의 성수기에 방이 없으면 이용하거나
숙소 사장님, 포터들이 이용하는 잠자리 공간이다.

부엌이 붙어 있어서 부엌의 온기가 남아있기도 하고
사람들이 모여서 자니까 사람들의 온기에 의존해서
잠을 청하기로 함.


다이닝룸이 사람이 많기에 ‘덜 춥다’ 일 뿐이지
결코 안 추운 건 아니다. 다이닝룸 침대겸 의자에서
이불 뒤집어 쓰고 덜덜 떨고 있었음.

아무리 옷을 껴입어도,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있어도 추워서 온 몸을 어찌할 바 몰랐다.
추위와 싸우며 주문한 저녁식사를 기다렸다.




[저녁 식사]


주문한 저녁 식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에
다른 외국인 친구가 건네준 견과류 간식.


밥과 계란커리, 갈릭스프, 초코팬케이크, 오믈렛.
(feat. 땃쥐가 챙겨온 깻잎장)

커리는 정말 한국에서 파는
3분 카레 맛이 나서 맛있게 먹었음.
계란오믈렛은 언제나 실패가 없어 매일 시켰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의 밤]


밤이 되자 하늘에 별이 쏟아지듯 가득해졌다.
볼리비아 우유니소금사막에 봤던 별 이후로는
이렇게 많은 별을 본 건 처음이다.


그렇게 찍은 디팍(포터)의 사진


수놓은 별들과 함께 찍어준 디팍.
사진을 확인하고 좋아하던 우리 디팍.
사진은 페북 메세지로 보내주었다.





[히말라야 숙소의 화장실]


자기 전 화장실 사용을 위해 화장실로 왔는데
귀여운 쥐가 샤샤샥 지나가는 걸 발견함.
화장실 정보도 도움이 될 것 같아 그려봅니다.
보통의 화장실은 이런 식으로 생겼다.


아랫마을에서는 양변기도 있긴 하지만
점점 마을을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양변기는 보기 힘들다.





고됐지만 즐거운 하루를 마치고 잠을 청했다.
다이닝룸에서 다같이 자서 여러 사람들의
코골이로 제대로 잔 건 아니지만
잠깐이라도 눈 붙였으니 만족!



[안나푸르나 일출]

서둘러 일출 보러 가는중


정신없이 자고 있는데
“일어나! 안나푸르나 일출 시간이야!”
라는 말을 듣자마자 눈곱도 안 떼고 달려나감.

으어어 일출은 봐야지..! 나갈게...!!!


으어어 일출은 봐야지..! 나갈게...!!!


베이스캠프가 동쪽이 아닌 게 아쉽긴 해도
빛을 받은 봉우리 너무 아름답다.



[안나푸르나에서 아침 식사]


오늘도 아침으로 삶은계란과 진저티 한 잔.
(삶은계란은 사진을 못 찍었다)



[베이스캠프에 사진 남기기]


숙소를 떠나기 전 증명사진을 붙이고 나왔다.
(베이스캠프 사장님의 허가 하에 붙였습니다)

가운데 사진은 킬킬이 친구 ‘떼리님’
원래 2021년도 떼리님과 함께 히말라야 트레킹을
계획했었지만 당시 눈사태로 네팔을 가지 못 했다.
킬킬이는 여건이 되어 결국 히말라야를 왔지만
함께 하지 못 한 떼리님을 위해 사진을 챙겨왔다.

다음에는 떼리님이 직접 와서
이 사진을 보기를 바라며.



[안나푸르나 떠나기 전 한 컷]


베이스캠프 사장님과 직원 분들 다같이 함께 찰칵!
모두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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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물 흐르는 발바닥으로 절룩거리며
안나푸르나 하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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