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킬이의 히말라야 방랑기 5.]
오늘의 목표는
‘지누단다 - 촘롱 - 시누와’
까지 가는 것!
TRAVELERS
지누단다(Jinu Danda)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1,780m 마을
01 지누단다 브릿지
‘지누단다’의 다리를 건너며 트레킹을 시작했다.
하지만 킬킬이는 몰랐다. 땃쥐의 고소공포증을.
땃쥐는 처음 시작부터 위기였음.
게다가 다리를 건너는 도중 설상가상으로
반대편에서 당나귀 무리가 오기 시작함.
당나귀 여러마리가 한 줄로 계속 와서
오래도록 쭈구리고 앉아 있었다.
* 다리를 건너기 전에 먼저 건너편에서
당나귀, 버팔로가 오는지 확인해야 함
쭉쭉 올라가는 길에 만난 ‘지누’ 마을.
땃쥐가 죽으려고 하길래 여기서 잠깐 쉬었다.
땃쥐가 정신을 못 차리자
마을 할머님께서 괜찮냐고 물어보심.
땃쥐는 여러 사람의 걱정과
우려를 등에 업고 갔다고 한다.
땃쥐 쉬는 동안 킬킬이는 신나게 마을 구경함.
집도 몇 채 없는 조그마한 마을이지만 알록달록
꾸며놔 여행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마을이다.
적당히 쉬었으니 마을에서 여분의 물을
더 사고 트레킹을 다시 시작해본다.
* 마을마다 게스트하우스, 식당이 있으니
물이나 음료, 과자 등을 구매할 수 있다.
* 오르는 동안 땀을 비 오듯이 흘려서 옷은 다 벗음.
옷은 가볍게 여러벌 챙기는 걸 추천.
쉴 때 땀 식으면서 엄청난 추위를 느낌.
하지만 얼마 안 가
다시 죽어가는 땃쥐.
1,780m 고도에서부터 트레킹을 시작하니
한 걸음 한 걸음이 평소보다 더 무겁고
숨은 훨씬 빨리 찬다.
디팍(포터)이 ‘촘롱’까지 가서 점심을 먹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나약한 우리를 보고선
‘지누단다’ 마을까지만 가서 점심 먹기로 함.
2시간 넘게 걸어도 지누단다를 벗어나지 못 함.
[지누 마을 식당]
뷰가 장난아니다.
2시간동안 많이 올라왔구나 싶은 뷰.
평소에 음료를 잘 마시는 편이 아닌 킬킬인데
와... 진짜 맛있는 콜라였다...
이후에도 콜라는 여러 번 마시긴 했지만
첫 날의 지누단다 콜라가 제일 맛있었음.
[채소볶음면과 갈릭스프]
킬킬이는 채소볶음면, 땃쥐는 갈릭스프.
갈릭스프 먹으면 고산병에
좋다길래 킬킬이도 몇 입 먹었다.
알리오올리오기름만 떠먹는 맛임. 맛있다.
촘롱(Chhomrong)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2,170m 마을
시누와(Sinuwa)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2,360m 마을
오늘의 목표 ‘시누와’ 도착!
*시누와는 ‘아래 시누와’ 와 ‘위 시누와’ 마을로
분리되어 있다. 마을간 이동시간은 약 40분정도.
우리는 도저히 ‘위 시누와’ 까지 못 가겠어서
아래 시누와까지만 감
[셰르파 게스트하우스]
우리가 묵은 숙소는 셰르파 게스트하우스.
비수기에 간 히말라야라서 빈 방이 많다.
디팍(포터) 말로는 성수기에는 방이 없어서 다같이
낑겨 잔다고 한다. 침대에서도 자고 바닥에서도 자고
공용 공간(식당)에서 다같이 잔다고 함.
예전에 디팍은 방이 없어서 신혼부부랑도
같이 잤다고 얘기해줬는데 너무 웃겼음.
웃픈 헤프닝ㅋㅋㅋㅋㅋㅋ
짐정리를 대충하고 나와서
안나푸르나의 노을을 봤다.
고요하고 아름다운 순간.
저녁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핫샤워(Hot shower)를 했다.
* 핫샤워, 기기 충전, 와이파이 모두 유료입니다.
* 핫샤워는 그렇게 따뜻하진 않음.
또똣하다..정도
* 기기 충전은 공용공간에서만 가능.
개인 방에는 콘센트가 없음.
* 시누와에서 데이터 터짐.
유심을 끼고 있다면 데이터 이용 가능
여기서 생활하는 분들은
전기장판이나 보일러 없이 어떻게 사는 걸까.
추위를 많이 타는 킬킬이로서는 신기했다.
정말 춥다. 방 안에서도 입김이 나옴.
킬킬이는 침낭 속에서 핫팩 껴안고 잤음.
핫팩 많이 챙겨오세요. 핫팩은 다다익선임.
특히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서는 핫팩
있는 거 다 꺼내게 됨. 너무 추워...
[저녁 식사]
피자, 계란 넣은 신라면과 밥, 계란오믈렛.
신라면은 어느 마을을 가나 메뉴판에 있었음.
디팍(포터) 말로는 한국사람들이 히말라야를
많이 온다고 하는데 한국 방문객을 겨냥한 듯 하다.
등산에 진심인 민족.
[다음편 예고 - 시누와에서 데우랄리까지!
야간산행도 감행한 극악무도 일정]
https://kilkil0920.tistory.com/m/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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