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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출 후기/서울 방탈출

강남 방탈출 판타스트릭 - 사자의 서. 아쉬운 풀길 후기. 태초의신부를 기대하고 가면 실망합니다.

by 킬킬이라네 2024.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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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트릭 강남2호점 - 사자의 서

사자의 서


생명공학 분야의 기대주 <아벨연구소>에서 <레드 크라운>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인류는 이제 질병 없는 세상의 문을 열게 될 것입니다. <레드 크라운>신약 연구를 위해 <LET’S GET>캠페인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Specification



  • 장르 : 미기재(홈페이지상 미기재)
  • 추천 인원 : 2-4인
  • 테마 시간 : 80분
  • 홈페이지 공식 난이도 : ⭐️⭐️⭐️
  • 체감 난이도 : ⭐️⭐️⭐️⭐️
  • 활동성 : ⭐️
  • 공포도 : ⭐️
  • 인테리어/연출 : ⭐️⭐️⭐️




Review

킬킬이(+100방) - 기록 담당. 기억을 글로 남긴다.
꿀깡이(+100방) - 문제풀이 담당.
의여니(+150방) - 문제풀이 담당2. 물이 올랐다.
이젠 척 보면 척이다. 대단한 풀이력.





난이도


홈페이지 공식 난이도 ⭐️⭐️⭐️
체감 난이도 ⭐️⭐️⭐️⭐️
사장님은 방탈출에 대한 감각이 있는 분이다.
[태초의 신부] 플레이할 때나 이번 [사자의 서]
할 때나 사장님이 방탈출에 진심이라는 게 느껴짐.

그래서 그런지 방린이를 위한 테마는 아니다.
방탈출을 적어도 50-60회 이상인 팟으로 구성해
가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테마다. 어느 정도
머리를 굴릴 줄 알고, 어느 정도 스토리를 따라올
수 있으며, 어느 정도의 문제풀이력(직관력,
관찰력 등등)이 되는 플레이어들을 위한 테마다.

우리(킬킬이, 꿀깡이, 의여니) 모두 100방 이상의
팟인데, 그럼에도 힌트를 몇 개 썼다. 물론 힌트
쓴 게 아까운 문제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있는 편임.

게다가 지문이 많다는 점에 유의하여 시간 분배는
필수다. 판타스트릭 특성상 스토리에 진심이고
촘촘한 만큼 전달하고 싶어 하는 것이 많은데,
고로 지문 축제가 될 것이니 인지하고 플레이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인테리어/연출/스토리


[태초의 신부]로 기대치를 높였다면 [사자의 서]로
실망한다. 사자의 서는 전형적인 자본주의 테마다.
게임 중에는 물론 장치 하나하나에 감탄을 하지만
막상 끝나고 나면 기억에 남는 것은 없는 테마랄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장치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현대식 인테리어. 이것이 문제가 되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태초의 신부]를 하고 난 뒤
[사자의 서]를 하게 될 것이다. 태초의 신부는 굉장ㅎ유니크하다. 현실 구현력을 기반으로 공간감적인
감각을 뽐내는 테마고, 다른 매장과 같은 장치라도
판타스트릭만의 특유의 연출로 이를 커버했다.
태초의 신부가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런 장점이 사자의 서에서는 없다. 숱한 매장에서
볼 수 있는 익숙한 인테리에 매력적인 연출은
빠졌으니, 남은 건 판타스트릭 세계관을 표현하기
위한 많은 양의 지문과 문제뿐.
(판타스트릭은 지문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80분의 긴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진다.
문제는 앞에 있으니 풀긴 풀지만 큰 즐거움은
느끼지 못했다. 우리의 기대와 다른 모습으로
아쉬움을 자아낸 [사자의 서] 지만, 스토리의 중간
과정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사장님께서 만약 시즌 3가 나온다면 야방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시즌 3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아직 미확정인 듯함), 앞으로 테마가 더 나온다면 [사자의 서]가 중간 단계로 존재함으로써 단점이 커버되지 않을까 싶다.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아래 그림).


이런 식으로, 3편이 훌륭하게 잘 뽑힌다면 2편이 빌드업 식으로 평가가 올라가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음.

스토리는 참으로 치밀하다. 사장님께서 방탈출을 워낙 사랑하는 분인지라 스토리를 촘촘하게 잘 구성하셨다. 하지만 이 역시도 보여주고자 하는 바가 많은지라, 태초의 신부 때부터 이어지는 지문형 방탈출 그 자체라서 한 번에 스토리를 파바박 이해하기에는 힘들 수 있다. 그리고 역시나 이스터에그를 이곳저곳 잘 박아두었다. 퇴장 후 사장님의 설명을 듣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장치 비율


장치 7 자물쇠 3
입장하자마자 첫 방부터 시작되는 장치의 향연. 확실히 장치 러버들의 사랑을 받는 매장스럽다. 자물쇠도 적지 않은 비율로 존재하고 연출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가 많은 편이다.

특히 이번엔 꽤 신기한 장치가 하나 있었다.
지금까지 100방 넘게 경험해 본 킬킬이도 처음 보는 장치가 있었으니, 하면서도 갸우뚱하고도 신기했던 장치. 처음 보는 장치인 만큼 우리는 다루는 게 서툴렀다.






활동성


활동성 ⭐️
수직이동 구간이 있어서 치마는 불편하다. 바지 추천합니다. 그리고 중간 메인부쯤 턱이 좀 높은 구간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사전 안내가 조금 더 있으면 좋을 법 하다.

물론 주의를 해야 하는 건 플레이어 몫이니 늘
바닥의 단차는 없는지, 턱의 높이 등 안전제일주의로
다니자. 우리 다 같이 오래 살아서 방탈출 해야죠.


실제로 의여니 조금 위험할 뻔했다.




공포도


공포도 ⭐️
전체적으로 봤을 때 공포 테마는 아니지만,
중반부터 몰아치는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살짝 싸-함을 느낄 수 있다. 예상이 가는
플래그와 밑밥이 있어서 분위기가 쎄하다.

이런 류는 아니지만, 그래도 사자의서 문제풀이를 하다보면 앞으로의 내용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


그리고 스토리의 절정에서 보이는 연출은 공포로 다가올 수 있음. 엄청 무섭거나 한 건 아닌데, ‘우린 이런 스토리다!!! 왁!!!’ 하고 보여주기식 연출이 있어서 이 부분에 놀라는 사람들도 꽤 있을 듯.

조도로 사람을 쫄리게 하진 않으니 어두움에
공포를 느끼는 분들은 안심하고 가시길.





추천 인원


추천 인원은 3인이다. 2-3인정도로 추천하고
싶긴 한데, 2인으로 가면 난이도 문제상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 3인팟을 모아서 집단지성으로
문제를 상대적으로 빨리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니
3인팟 추천.

4인으로 가면 중간중간 비좁은
구간이 많아서 비추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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