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킬이의 라오스 여행기 3.]
오늘은 미리 예약해 놓은 원데이투어를 하는 날!
카약킹, 동굴튜빙, 짚라인까지 알차게 투어로
다녀온 후기 고고링!
TRAVELERS
킬킬이 - 프로 여행러지만 늘 허당임.
꿀깡이 - 자의적인 해외여행은 처음이지만
무엇이든 야무지게 잘 해냄.
뽀여미 - 여행계의 도라에몽. 없는 게 없다.
원데이 투어
(3인 총비용 1,120,000낍)
• 카약, 동굴 튜빙, 짚라인
• 점심식사 포함 가격입니다.
• 숙소까지 오가는 픽업 서비스 있음
1. 숙소로 픽업 시작
투어사에서 투어를 예약할 때 정해준 시간이 있다.
오전 7시까지 숙소 로비에 나와 있으라고 하셔서
로비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었다.
예정 시간이 30분 정도 지났을 무렵 나타난 봉고차.
역시 여행은 언제나 기다림의 미학이 따른다.
앞사람들을 픽업해서 오기에, 앞사람들이 얼마나
준비를 늦게 해서 늦게 타느냐에 따라 줄줄이
연쇄적으로 늦어지는 픽업 시간임을 명심하자.
쏭태우(Songthaew)를 타고 약 40분 정도 달리니
곧 쏭태우 트럭이 주차되어 있는 곳에 도착했다.
드디어 카약킹의 시작점에 도착한 우리! 가보자고!
카약킹(Kayaking )
• 래시가드 및 수영복 필수 착용
• 구명조끼 무료 대여 가능
2. 카약킹(Kayaking)
예약한 투어사 말고도 다른 여러 투어사들이
카약킹의 시발점에 집합하여 사람들이 많이 있었음.
원데이투어는 하루 종일 물에 젖어 있게 되기 때문에
래쉬가드 혹은 수영복은 필수로 입고 있어야 한다.
사실 활동성이 굉장히 큰지라 하루 종일
입고 돌아다녀도 무방한 래쉬가드로 추천한다.
수영복 입은 분들은 쉬는 시간에 조금 추워 보였음.
구명조끼는 모든 인원에게 하나씩 무료 제공해 준다.
근데 카약킹은 솔직히 구명조끼가 필요 없지 않을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기 시작함. 왜냐면...
(아래 영상 참고)
[돌부리에 걸려서 못 가는 모습]
수심이 얕아도 너무 얕아서 계속 돌부리와 바위에
걸려 앞으로 전진을 못 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꿀깡이는 결국 가이드님의 배에 타게 되었고,
가이드님의 총애와 보호를 한몸에 받으며 갔다.
한 명이 배에서 없어지니 배는 가벼워져
앞으로 훅훅 잘 나아갈 수 있었음.
물론 수심이 얕은 건 여전해서 계속
돌부리에 걸리긴 했지만, 전보단 나았다.
가는 길에 서로 난투극도 일어나고
물싸움으로 장난 아니었다.
나중에는 가이드님 포함 모두가 합류해서
물장난하면서 다들 재밌게 놀았다.
하얗게 불태우고 장렬하게 전사한 뽀여미.
물장난 하고 카약 뒤집어지고, 돌부리에 걸리고,
물 끼얹고 난리도 아니었다. 짱짱 재밌었던 카약킹.
투어를 함께 한 다른 외국인 친구들도
장난을 잘 받아주고 결이 잘 맞아서 더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투어였음.
03 원데이투어
휴식시간 및 점심시간
오전의 카약킹을 마치고 점심시간쯤
넓은 잔디 터에 내렸고 다 같이 집합했음.
(가이드님이 잘 인솔해 주니 걱정 마시길).
공용화장실도 있고, 각종 음식이나 간식을
파는 곳도 줄지어 있는 공간이었다.
화장실도 들렀다가 젖은 구명조끼와 옷을
말리고 잔디밭에 앉아 쉬고 있으면 곧이어
가이드님이 점심 식사를 제공해 주신다.
테이블이 작은 거 하나밖에 없어서
잔디밭에 앉아 먹는 우리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사진 하나하나가 다 추억이고 너무 좋다.
다 먹고 잔디밭에서 쉬고 있으면 곧이어
다음 투어 일정인 ‘동굴튜빙’을 하러 간다.
동굴 튜빙(Cave Tubing)
• 구명조끼 무료 대여 가능
• 헬멧, 헤드렌턴 무료 대여 가능
04 동굴튜빙(Cave Tubing)
점심도 든든하게 먹었겠다, 바로 다음
일정으로 가이드님이 인솔하고 이끌어 주셨다.
두 번째 일정은 '동굴 튜빙(CAVE TUBING)'.
동굴까지 가는 길이 생각보다 더 트레킹스럽다.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오르고 내리고 하면서
생각한 건데, 역시 무조건 샌들이 짱이다.
물에 젖은 슬리퍼는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지기
십상이고 잘 벗겨져서 너무 위험하다고 느꼈음.
나름의 트레킹 후 드디어 저 멀리 보이는 동굴 입구.
이미 동굴 앞은 여러 투어사 직원들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어서, 여기도 나름 핫한 코스구나 싶었음.
앞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가이드님이 차례대로
보호구 헬멧과 헤드랜턴을 나눠주신다.
그리고 줄줄이 튜브에 한 명씩 태우고 앞으로 함.
중간부터 튜브에서 내려 동굴 트레킹을 하는데
동굴 안이 비좁고 미끄럽기에 주의해야 한다.
천장이 낮아서 머리 박으면서 갔다는 비하인드.
짚라인(Zipline)
• 짚와이어 보호장비 착용 후 올라감
• 헬멧 착용 필수. 헬멧 제공됨.
05 짚라인 투어
원데이투어의 마지막 코스 ‘짚라인(Zipline)'.
트럭 쏭태우(Songthaew)를 타고 방비엥
블루라군1(자연라군)으로 돌아왔다.
블루라군1(자연라군) 바로 옆 구명조끼 대여소에서
몸에 맞는 보호장비를 착용 후 마지막 헬멧까지
야무지게 챙겨서 또 한 번의 트레킹을 시작한다.
짚라인의 시작점 높이까지는 트레킹을 해야 하는데
가파른 오르막길을 약 15-20분 정도 올라가야 한다.
체력 거지인 킬킬이는 힘들게만 느껴지는 코스였음.
짚라인의 시작점에 도착한 후 차례대로 와이어에
줄을 고정시키고 순서대로 와이어를 타고 내려갔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를 시원하게 가르며 날아가는
기분이 정말 좋았음. 꽤 높아서 저릿한 기분이다.
라오스 블루라군1(자연라군) 짚라인은 다양한
코스와 길이로 3-4번은 짚와이어를 탈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식은 유격훈련(?)으로 장식한다.
번지점프대 같은 곳에서 그대로 뚝 떨어뜨려버림.
뛰어내릴 용기가 없어서 걱정이라고요?
걱정 마세요. 가이드님이 밀어주실 겁니다.
혼을 쏙 빼놓는 짚와이어까지 마치면
슬슬 해가 지고 있을 시간이 된다.
대기 중인 쏭태우(Songthaew)
기사님이 있는 곳으로 가서 트럭을 타고
한바탕 자고 일어나면 숙소 앞이다.
다음편 예고 - 꽃보다 청춘 라오스 절망편
“고글 없이 버기카에서 살아남기”